비가 오면 무릎이 쑤신다…왜?
비가 오면 무릎이 쑤신다…왜?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4.17 15:00
  • 최종수정 2020.04.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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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기압, 습도의 변화 때문,

20대도 기상병 조심해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비만 오면 무릎이 쑤신다는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다. 게다가 요즘은 20대 젊은이들도 간혹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놓고 우스갯소리로 기상청보다 정확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기상병’,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기상병의 원인]

비가 오면 무릎이 쑤시는 등의 기상병은 기온이나 습도, 기압 등의 변화로 앓고 있는 질병의 증세가 악화되거나, 심하면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된 이유는 없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날씨 변화로 인해 온도와 기압, 습도 등이 변화하는 것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는다.

사람의 몸은 기본적으로 상태를 유지하는 항상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조절 기능이 있다. 하지만 기상 변화가 심해서 몸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신체의 리듬이 깨져서 기상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로 저기압, 환절기, 장마때와 같이 기상 조건이 급격하게 변할 때 많이 발생한다.

주된 가설은 두 종류가 있다. 첫째는 온도와 기압이 변화하면서 관절에 있는 액낭같은 조직이 부풀어오르며 신경을 건드리는 것. 둘째는 날씨가 급격히 변하면서 히스타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늘어나 자율신경에 작용해서 발작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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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매커니즘이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통계적으로는 날씨의 급격한 변화가 그 원인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쾌적한 온도와 습도, 기압을 맞추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신체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조건은 실내기온 8∼20℃에 습도는 45∼60%사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대인들은 예전과 달리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미세먼지 등의 갖가지 이유로 만성질환을 달고 산다. 심지어 한창때인 20대 젊은이가 어르신들과 마찬가지로 ‘비가 오면 무릎이 쑤신다’라고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쾌적한 생활조건 외에도 적절한 운동과 영양공급 등의 기본적인 요소를 신경써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