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배 찌르는 통증 이어지면 ‘췌장염 검사’ 받아봐야
윗배 찌르는 통증 이어지면 ‘췌장염 검사’ 받아봐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1 14:30
  • 최종수정 2020.04.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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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오만가지 스트레스로 만성적인 내장 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윗배 쪽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췌장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화를 담당하는 췌장은 위와 척추 사이에 자리한 장기로서, 이자라고도 불린다. 췌장은 성인 기준 12~20cm 정도로 가로로 긴 모양이다.

췌장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할 수 있도록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역할과 인슐린과 글루카곤과 같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췌장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췌장염이라고 한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췌장염은 일반적으로 술이나 담석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급성 췌장염이 생기면 췌장이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 때로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이 발생했을 때에는 금주, 담석 제거와 같은 방법을 동원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그러나 급성 췌장염이 중한 경우에는 출혈이 발생하거나 괴사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만성 췌장염은 대부분 음주 때문에 발생한다. 술로 인해 췌장액의 단백질 양이 늘어나면서 끈적한 단백전이 생긴다. 단백전은 췌장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췌장의 건강을 해친다. 만성 췌장염이 장기간 이어지면 췌석이나 낭종이 생길 수 있다.

췌장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음주를 삼가야 한다. 휴지 기간 없이 연달아 음주를 할 경우에는 급성과 만성 췌장염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췌장염을 한번 앓았다 완쾌한 경우에도 다시 음주를 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