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곳곳이 아프다면 '섬유근육통' 의심 필요
온몸 곳곳이 아프다면 '섬유근육통' 의심 필요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3 16:02
  • 최종수정 2020.04.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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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흔히 '온몸이 쑤신다'는 말을 사용한다. 몸의 곳곳을 누를 때 아픔이 느껴지거나 힘줄이나 인대 등을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섬유근육통은 신체의 한 부위부터 통증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전신이 통증으로 연결된다. 일반적으로는 목과 어깨, 허리 등의 부위 통증을 호소한다. 온몸에 걸쳐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뻣뻣하고 뻐근한 느낌, 근육이 쪼그라든 느낌 등 통증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섬유근육통의 또 다른 증상은 피로감의 발현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수면 시간 도중에 자꾸 깨거나 잠을 자고 난 뒤에도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며 두통과 우울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흉통, 심한 월경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섬유근육통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통증에 대한 지각이상 문제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섬유근육통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들이 통증으로 느낄 수 없는 자극을 통증으로 느낀다. 통증과 관계가 없는 외부 자극을 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통증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섬유근육통 초기에는 수면 장애와 통증 완화를 중심으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섬유근육통의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통 완화 중심으로 치료가 진행될 수밖에 없으며, 예방 방법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일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할 때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