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눈 건강은 무엇보다 부모 역할 중요
영유아기 눈 건강은 무엇보다 부모 역할 중요
  • 임하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5.27 09:00
  • 최종수정 2020.05.2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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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유아기 눈 건강은 부모 역할이 중요
돌 전후, 3세, 6세 각 시기별 안과검진은 필수
간혹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도 있어 주의해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 몸에서 눈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당장 눈이 안보이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다. 이렇게 소중한 눈이기에 눈 건강관리 또한 중요한데 특히, 태어나서 만6~7세 까지 영유아기에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아이들은 생후 6개월 무렵에 흐릿하게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0.1정도의 시력을 가지며, 만 3세경이 되면 0.5정도의 시력으로 그림이나 숫자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만6~7세인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되면 성인과 비슷한 1.0의 시력을 가지게 된다.

 

[돌 전후, 3세, 6세 총3회 안과검진은 필수]

각 시기별로 적절한 시력이 형성되어야 함에 불구하고 시력저하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교정을 해주어야 하며, 만약 교정시기를 놓치면 성인이 되어 안경을 착용해도 잘 보이지 않는 약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생후부터 취학하기 전까지 꼭 필요한 검진은 보통3회 정도로 보며, 이 시기에 안과를 통해 눈 건강에 이상이 있는 지 꼭 점검해야 한다. 우선, 태어나서 돌을 전후로 사시검사를 진행하고 3세에는 원시,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과 약시에 대비한 시력검사를 그리고 6세에는 안경 필요성 검사와 간헐외사시검사 등에 대비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영유아기의 안과질환은 심한 후유증을 유발]

영유아기의 대표적인 안과질환은 세균∙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한 결막염이 대표적이다. 간혹 눈물길이 막혀서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눈을 불편해하며 깜박이거나 충혈, 이물감, 부종, 눈꼽, 통증 등이 관찰되면 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합병되는 질환이 없으면 잘 치유되는 편이나, 특이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안과질환도 있어 주의]

발생 빈도는 낮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영유아기 안과 질환으로 미숙아에서 발생하는 미숙아망막병증, 선천성 녹내장, 선천성 백내장 등이 있다. 이러한 질병들은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수다.

태어나서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 6~7세 까지의 영유아기의 눈 건강은 평생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한 첫 단추인 시기인 만큼 무엇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영유아의 특성상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자칫 증상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질환을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며, 돌 전후, 3세, 6세의 일정 시기별로 안과검진을 받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