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코 막히고 의욕 떨어진다면 '부비동염' 확인 필요
자꾸 코 막히고 의욕 떨어진다면 '부비동염' 확인 필요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5.29 15:02
  • 최종수정 2020.05.29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봄철을 맞아 이비인후과 질환에 주의보가 켜졌다.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코와 목에 자극이 가해지며 염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봄철 불청객은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은 얼굴 뼈 안쪽에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을 뜻한다. 부비동의 기능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비강 내의 압력을 조절하고 두개골의 무게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부비동염은 부비동 내부의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일컫는다. 대부분은 코비부동염이다. 코부비동염은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다. 부비동 안쪽에 화농이 고이면 '축농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코부비동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기침, 부비동쪽 통증, 권태감 등이다. 코부비동염이 심해지면 코에서 끈적한 화농성 분비물이 나온다. 얼굴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코비부동염은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코부비동염은 부비동을 앓는 기간이 4주 이내일 때로, 약물치료만으로도 상당히 호전된다. 아급성 코부비동염은 부비동염이 4주~12주 정도 지속되는 경우다. 만성 코부비동염은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될 때를 일컫는다. 만성 코부비동염은 약물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코부비동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하는 등의 보조 치료가 추천되기도 한다. 식염수 세척을 할 때에는 코세척 기구가 세균이나 이물질에 오염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식염수는 필요한 양만 그때 그때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