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꼬르륵…장내 좋은 ‘이 균’ 때문
커피 마시면 꼬르륵…장내 좋은 ‘이 균’ 때문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6.01 14:00
  • 최종수정 2020.06.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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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섭취, 장 내 유익균 '비피더스균' 늘려
장운동 도와 변비·췌장염 등 위험 낮춰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커피를 마시면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이 늘어나 소화 활동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와 신체의 소화 활동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커피 섭취가 신체 소화 활동에 좋은 영향을 주며 비피더스균을 증가시켜 장 관련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밝혔다.

비피더스균은 장운동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유익균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커피가 소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33개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는 장운동을 촉진하고 췌장염, 변비 등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이 유익한 장내 미생물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그룹은 마시지 않은 대조군보다 대변에서 비피더스균이 더 많이 검출됐다. 비피더스균이 장운동을 도와 장이 활발해지면 장에 차 있는 공기가 이동하면서 꼬르륵 소리가 날 수 있다.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면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이 된다""소화를 돕는 위산, 담즙 등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 지역사회보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