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ᆞ쉐이커 깨끗하게 쓰는 법
텀블러ᆞ쉐이커 깨끗하게 쓰는 법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6.08 09:20
  • 최종수정 2020.06.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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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하나 찾자면, 바로 ‘물병’을 많이들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회용품 안 쓰기’는 가장 널리 알려진 환경 운동의 하나로, 일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다회용 텀블러 등을 사용하며 의미있는 실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단백질이나 비타민 같은 운동용 보충제를 섭취하는 용도로 쉐이커 보틀을 즐겨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없듯, 여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위생이다. 이말인즉, 다회용품의 약점 역시도 바로 위생이라는 의미다. 특히 텀블러와 쉐이커는 주로 액체를 담는 용기 역할을 하는 만큼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물뿐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음료를 넣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건조, 통풍, 살균]

사실 위생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지만, 당연히 이는 귀찮은 일이다. 특히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 제대로 된 세척 도구가 없는 경우도 많고, 있다 하더라도 바쁜 업무시간에 겨우 병을 닦기 위해 짬을 내고 싶은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병을 닦기 귀찮다면, 최소한 깨끗한 물로 두세번 이상 헹궈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뒤집어 말려주어야 한다. 혹시나 햇볓이 잘 드는 창가에 세워두어 건조시키며 살균까지 한다면, 태양이 당신의 귀차니즘을 어느정도 상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물병 세척 방법]

본인이 이러한 주먹구구식 방법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거나, 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물때와 악취가 느껴진다면 남은 방법은 '세척'이다.

그렇다면 이런 텀블러와 쉐이커 같은 물병들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제품들은 사실 길쭉하거나 좁은 모양새로 인해 손과 설거지용품이 잘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용 세척 솔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한 도구가 없는 경우도 많아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위생적이지 못하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냄새 없애기

자신의 물병에서 냄새가 날 때는 베이킹 소다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냄새가 나는 물병에 베이킹 소다를 밥숫가락으로 한스푼 넉넉하게 담은 뒤, 뜨거운 물을 붓고 20분 정도 느긋하게 기다려보자. 대략 물이 식었다 싶으면 뚜껑을 닫고 흔들어주면 효과가 더 좋다. 물병에서 풍기며 음료수 맛까지 떨어뜨리던 묵은 냄새가 사라져 있을 것이다. 본인의 판단에 따라 베이킹 소다 양과 기다리는 시간을 조절해도 무방하니 참고하자.

또한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뚜껑이다. 물병(특히 텀블러) 뚜껑은 본체와는 달리 밀폐와 개방 조절을 위해 고무 패킹을 달고 있는 등, 구조가 복잡하다. 바로 이 패킹 사이에도 액체가 스며들고, 통풍이 잘 안되는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냄새는 물론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부분도 분리해서 똑같이 베이킹 소다 처리를 해주고, 마지막에 솔이나 스펀지, 면봉 등으로 문질러 닦아주자.

물때 없애기

물때가 차서 솔로 박박 닦아봐도 잘 닦이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구연산을 써 보자.

베이킹 소다 사용 방법과 같다. 구연산을 물병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20분 정도 기다려주고, 물이 적당히 식었다 싶으면 흔들어주자.

이와 같은 순서를 마무리하고 깨끗한 물로 몇 번 헹궈주면 새것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