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수면 줄면, 수명도 줄어듭니다
렘수면 줄면, 수명도 줄어듭니다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7.10 12:50
  • 최종수정 2020.07.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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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 5% 줄면 조기 사망 위험 최대 17% 증가
수면, 양만큼 질 역시 중요한 것 시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성인 기준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하지만 수면의 양만큼 중요한 것이 수면의 균형이다. 수면의 종류는 렘(Rapid Eye Movement)수면과 비()렘수면이 있는데, 우리는 잘 때 이 두 개의 수면을 번갈아 자게 된다. 그런데 최근 수면 시 렘수면의 비율이 줄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수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렘수면 때 우리는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현상을 겪게 되며, 이때 꿈을 꾸게 된다. 8시간을 잘 때는 평균적으로 각각 4~5회의 렘과 비렘 수면을 경험한다. 전체 수면 시간의 3/4을 차지하는 비렘 수면 때는 신체적 회복이 이뤄진다.

수면의 균형에 따른 신체 영향의 반응을 조사한 연구팀은 수면 리듬 중 렘수면에 주목, 2,600명의 고령자(평균 76)1,400명의 중년(평균 52)10~20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렘수면이 5% 짧아지면 조기 사망 위험이 13~17%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렘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규명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관찰 연구로 인해 렘수면이 조기 사망 위험과 관계가 있다는 점은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전체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 리듬의 여러 국면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경과 의사들은 수면 장애 환자들의 렘수면을 줄이는 환경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처방 약 중에 렘수면을 방해하는 성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