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라 건강검진 생략? 오히려 바빠지기 전에 받자
코로나 시기라 건강검진 생략? 오히려 바빠지기 전에 받자
  • 김설영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08.19 10:40
  • 최종수정 2020.08.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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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병원 방문도 미루는 상황이 이어져 올해의 반이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평소와는 다른 비상상황이기에 다소 간과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정기 건강 검진’이다.

[건강 검진, 생각보다 중요해]

70의 나이에도 치료약 하나 복용하지 않으셨다가 정기검진 덕에 큰 고비를 넘기신 할머니 한분을 본 적이 있다. 이분은 정기검진에서 신장 기능 이상이 발견되어, 추후에 이어진 정밀검사를 통해 방광암 초기로 진단받으셨었다. 이 어르신은 나이 들면 건강에 자신하는 것도 아니라며 모르고 지나쳤을 것을 정기검사로 발견하게 되어 국가에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정기 건강 검진은 연중 대부분의 시기에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연말에 몰리곤 한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가 종식될거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 건강검진까지 몰아서 시행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건강 검진 대상자들이 겨울이 오기 전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받기를 권한다. 병원의 경우도 철저한 방역과 상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코로나19 감염 대책을 엄격히 지키고 있으니 병원 방문에 대한 지나친 걱정을 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실천을 조금 서두르기 바란다.

 

[건강 검진은 누가, 무엇을?]

올해가 2020년으로 짝수년도이니 짝수 년도 출생자인 대한민국 국민은 건강검진기본법에 의해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조금 서둘러 건강 검진받기를 권한다. 구체적인 대상자는 아래와 같다:

- 지역세대주

- 세대원과 피부양자

- 직장가입자 (사무직은 격년, 비사무직 매년 실시)

- 만 19세에서 64세 의료급여 수급자

- 격년 대상자의 경우 짝수연도에는 짝수연도 출생자, 홀수연도에는 홀수연도 출생자가 대상

국가 암검진

대한민국 사망률 1위인 암에 대하여서도 조기 진단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국가 암검진 사업을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인 6대 암인 위암, 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에 대하여 주기적 검진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으니 건강검진과 함께 검사 대상자는 암검진도 같이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암 - 2년 간격 - 만 40세이상 짝수연도 출생자

간암 - 6개월 간격 - 만 40세 이상 출생자 중 간암 발생 고위험군

대장암 - 1년 간격 - 만 50세 이상인자 전체

유방암 - 2년 간격 - 만 40세 이상 여성 짝수년도 출생자

자궁경부암 - 2년 간격 - 만 20세 이상 짝수년도 출생자

폐암 - 2년 간격 - 만 54세에서 74세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 짝수년도 출생자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검진 시 유의할 사항

검진 12시간 전에는 금식을 유지해야 하며

혈압약, 심장약, 천식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검진 당일 새벽 물 반컵과 함께 약을 복용해야 한다. 또한 당뇨약은 되도록 복용하지 않고, 오전에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진 대상자 중 항응고제 (아스피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등)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담하여 복용 중단 시점을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