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사무총장 "코로나 종식 거짓말 말라", 대만 겨냥?
WHO사무총장 "코로나 종식 거짓말 말라", 대만 겨냥?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11:15
  • 최종수정 2020.09.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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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현지시간 8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가브리예수스 사무총장은 정기 코로나 보고에서 “그 어떤 나라도 코로나가 종식된 것처럼 꾸며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별다른 걸림돌 없이 계속해서 확산중이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언뜻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발언이지만, 일각에서는 대만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은 뉴질랜드와 더불어 코로나 방역 성과가 최우수 수준인 국가로,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중국인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방역 저해 행위를 무겁게 처벌하는 등 강력한 방역모델을 도입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대만과 그 방역모델을 추켜세우며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자, 대표적 친중인사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이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는 코로나 사태 전반에 걸쳐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중국을 두둔하는 등의 친중 행보를 보여왔다.

한국시간 9월 3일 현재, 전세계의 코로나 확진 환자는 218개국의 25,729,184명, 사망자는 856,687명에 달한다. 또한 스페인 및 이란 부통령, 인도 내무부 장관, 미국 대통령 보좌관 등 세계 각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코로나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된 것처럼 거짓말해서는 안 된다"라는 발언을 하는 테워드로스 WHO사무총장, 자료제공: WHO
"그 어떤 나라도 코로나가 종식된 것처럼 꾸며내서는 안 된다"라는 발언을 하는 테워드로스 WHO사무총장
화면제공: WHO공식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