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위험 낮추려면 '이 영양소' 필요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위험 낮추려면 '이 영양소' 필요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12:35
  • 최종수정 2020.09.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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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비타민D 복용,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위험 최대 67% 낮춰
"인공관절 수술받은 환자, 칼슘·비타민D 복용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무릎에 인공관절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관리가 잘못되면 자칫 내고정물 이완 및 감염 등으로 재수술을 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칼슘과 비타민D 복용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수술의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인공관절을 이식한 환자의 재수술률을 조사한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무릎 골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국내 환자 14만여 명을 연구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를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를 복용한 28,403, 복용하지 않은 113,744명으로 나눠 재수술 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칼슘 및 비타민D 복합제 복용군은 미복용군과 비교해 무릎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받게 될 위험이 약 0.56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D1년 이상 복용한 군은 미복용군에 비해 인공관절 주위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재수술 위험이 감소했다.

특히 이들은 첫 인공관절 수술 후 5년이 지났을 때 재수술을 받을 확률이 67% 감소한 것이 확인됐으며, 인공관절 재수술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인 감염으로 인한 재치환술 또한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칼슘과 비타민D가 골다공증 예방 등 뼈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증진한다는 기존 연구가 이번 결과를 간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향후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칼슘 및 비타민D 보조제 복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하는 귀중한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