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면?
같은 아파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면?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5 11:50
  • 최종수정 2020.09.15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본인이 '접촉자'인지부터 알아야
접촉자 아니라면 평소처럼 생활·접촉자라면 자가격리
동내에 방호복 입은 구급대 출동해도 꼭 코로나19 때문 아니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코로나19로 나라가 혼란 상태를 맞고 있다.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나와도 이상할 게 없는 시기다. 확진자 수는 연일 3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전처럼 소강상태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보인다. 자신이 방역 지침을 잘 하고 있어도, 내 주변 사람이 당장 내일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사는 아파트 동과 라인에 확진자가 나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당황하지 말고 안전수칙대로]

같은 아파트 동과 라인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대부분 불안에 떨 것이다. 당연하다. 하지만 우선 침착하게 마음먹은 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행동요령을 살피는 게 급선무다. 만약 자신이 '접촉자'가 아니라면 평소처럼 생활하면 된다.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아무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굳이 자가격리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지역의 시·도 즉각대응팀이 CCTV 등을 통해 환자 동선을 파악하고 노출 정도를 평가해 접촉자를 정한다. 만약 자신이 접촉자라면 즉각대응팀이 격리통지서를 발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접촉자는 확진 환자와 최종으로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동안 격리(자가, 시설, 병원)를 실시한다. 그 기간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도 받게 된다. 이때 지자체에서는 접촉자에게 생활수칙을 안내하며, 1:1로 담당자를 지정해 격리 해제 시까지 매일 2회 유선 연락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집 근처에서 본 방호복, 불안해하지 말자]

최근 온라인에서는 집 근처에서 방호복을 입은 사람을 목격하거나 혹은 그와 함께 구급대까지 출동한 것을 봐 동내에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아닐까 불안하다는 유형의 글들이 종종 게재되고는 한다. 하지만 그런 사례를 목격했다고 해서 반드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변에 나온 것은 아니다.

일단 119구급대가 출동한 경우, 이송지침 강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니라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구조하는 경우에도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출동한다. 코로나19 환자 이송으로 오해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끔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구청에 연락해 확진자가 사는 구체적인 동호수를 묻기도 하는데, 확진자는 본인이 아니면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확인할 수 없다. 다만, 구청 홈페이지에 하루 전 혹은 당일 발생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환자가 사는 지역과 조치 사항(이송 현황, 소독 여부, 접촉자 파악 등)을 게재하고 있으니, 참고가 필요한 사람은 구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