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코로나 검진 양성률 20.5배, 한국보다 최대 18배 높아
레바논 코로나 검진 양성률 20.5배, 한국보다 최대 18배 높아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0.07 11:12
  • 최종수정 2020.10.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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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시내 전경,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레바논 시내 전경,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레바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아심 아라지(Asim Ariji)는 지난 24시간동안 레바논 국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진 양성률이 20.5%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민들이 공중방역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식량 안보 위기까지 직면한 레바논의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인 셈이다.

검진 양성률이란, 코로나 검사 키트 등을 통해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검진 양성률이 1%~5% 범위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지 상황의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한국의 검진 키트 생산능력과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할때,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코로나 검진 키트를 생산할 수 없어 외부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방역 상황 역시 낙관적이지 않은 나라들은 기본적으로 유증상자 위주로 검사하기 때문에 양성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레바논 국내에서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111개 도시와 마을에 전면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현지의 봉쇄령에 근거하면, 병원과 약국, 빵집과 슈퍼마켓 외의 업종은 모두 영업이 불가능하다. 해당 봉쇄령은 현지시간 10월 12일 오전 6시까지 유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