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상용화 러 코로나 백신, 한국에서 생산한다
세계 최초 상용화 러 코로나 백신, 한국에서 생산한다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0.20 10:45
  • 최종수정 2020.10.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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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세계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들어간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생상기지 중 하나로 한국을 점찍었다.

러시아 현지시간 19일,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주도한 러시아 국부펀드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브라질, 한국, 중국 및 기타 1개국을 포함한 지역에서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 20여개 나라가 스푸트니크 백신을 요청했으며, 주문량이 10억 회 접종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RDIF의 설명에 따르면 12월에 백신 대량 공급을 시작해, 연간 생산량이 최대 5억회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으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이 국립 전염병 센터에서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 백신은 통상 신약과는 달리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채 승인을 받았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이 백신은 승인 이후 러시아를 비롯,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