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버섯 버젓이 판매중
日, 방사능 버섯 버젓이 판매중
  • 최유진 일본 도쿄 특파원
  • 기사입력 2020.10.22 10:45
  • 최종수정 2020.10.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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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동일본 지역(미야기, 후쿠시마, 아오모리, 아키타, 군마현 등 일본 동쪽 지역) 내 생산된 버섯 상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

심지어 검사에 참여한 샘플 전부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어 일본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검사는 후쿠시마현 공익단체인 ‘후쿠시마 30년 프로젝트’가 진행한 것으로, 추후 후쿠시마현 보건소의 사후 검증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일본 당국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원전사고 후 지역 산림의 정화 처리가 미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당시 사고 발생 후 약 9년이 지났지만 기준치를 넘길 정도의 방사성 물질 검출되면서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20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올봄 산나물에 이어 동일본 각지에서 채취·재배된 버섯에서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당 100베크렐)을 넘는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됐다. 원전사고 후 부쩍 관대해진 일본 정부의 기준치를 넘을 정도면, 타국의 기준으로는 훨씬 위험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처럼 방사능 수치가 심각한 버섯이 별다른 규제 없이 몇달씩이나 일본 전역으로 판매되어 왔다. 다만 해당 제품은 한국에 유입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