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잘스프레이의 사용과 관리법
나잘스프레이의 사용과 관리법
  • 김설영 약사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11.04 10:57
  • 최종수정 2020.11.0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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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비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극도의 번거로운 질병이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어 예년보다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는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침저녁 10도 이상의 기온 차가 발생하는 이 시기에 재채기 콧물은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관리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으로 옮겨 갈 수 있는 비염, 올바른 관리법은 무엇이 있을까?

[원인을 파악하자]

답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문에 비염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기 비염이 어떤 이유로 생겼는지 역시 잘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지만, 대표적인 이유 두가지로 나뉜다. 어떤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하거나 환절기나 겨울 철 차가운 공기에 의한 코 점막의 과민 반응으로 인한 알러지성 비염, 그리고 코 안에 생긴 물혹이나 비중격 측만에 의한 비염이다.

알러지성이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겐을 찾아내는 알레르겐 피부 시험을 이용하여 원인을 찾아내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알러지성 비염을 치료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리고 비중격 측만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라면 수술로 해결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으니, 일상에서 스스로 하는 관리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나잘 스프레이 올바로 쓰는 법]

일상 관리에 쓰이는 비염 치료제로는 크게 내복약과 외용제로 구분할 수 있다.

내복약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 염증물질 합성 억제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치료한다. 간단한 증상에는 항히스타민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외용제로 사용하는 여러 종류의 나잘 스프레이 (코 안에 뿌리는 스프레이)와 코 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스테로이드 성분의 나잘 스프레이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 가능하고 코 점막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코속의 분비물을 제거한 후 코안 바깥 쪽을 향해 1~2회 분사한다.

고개를 약간 숙인 상태에서 반대 쪽 코구멍을 손으로 가볍게 막은 상태로 분사하며 약 내용물이 코구멍을 통해 목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항히스타민 성분의 나잘 스프레이

염증 발생시 몸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의 분비를 차단하는 작용을 통해 비염 증상을 완화하고 콧물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보습 나잘 스프레이

멸균된 해수나 덱스판테놀,히알루론산 함유의 나잘 스프레이로 코 점막 보습작용을 한다.

약을 먹거나 하여 코 안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날 때 손으로 만져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코 속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여 외부 자극을 방어하는 작용을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코 세정제

식염수를 이용하여 코 속을 세정하는 방법이다.

축농증 수술 후나 코막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코를 세정하는 것이다. 식염수를 세정 도구에 넣어 하는 방법이 있고, Nacl(염화나트륨) 성분의 분말을 코 세정 도구에 녹여 코를 씻어 내는 방법도 있다.

나잘스프레이 용기의 관리

스프레이의 펌프가 잘 작동되도록 주기적으로 용기의 뚜껑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프레이가 분사되지 않는다고 분사구에 구멍을 뚫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좋지 못한 선택이므로 지양하자.

가을, 바야흐로 이처럼 콧물, 코 막힘, 재채기의 알러지성 비염으로 고통스러운 계절이 왔다. 알러지성 비염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또 다른 알러지성 질환인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염 등에 취약하므로 자기 관리와 치료가 꼭 필요할 것이다. 스스로의 쾌적함을 위해 철저한 관리를 시작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