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나는 접종받을 수 있을까?
백신, 나는 접종받을 수 있을까?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2.09 16:08
  • 최종수정 2020.12.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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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가 전국민 85%에 달하는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럼 그 백신은 진짜로 받아볼 수 있을까? 일반 시민들도 접종할 수 있을까? 접종받는다면 과연 얼마에 받을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의 설명에 따르면 4400만명분 백신의 일부는 최종 계약을, 다른 일부는 그 전 단계인 구매 확약을 받은 상태다. 이중 최종 계약을 완료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의 2000만회분이다. 또한 그 외 1000만명분 역시 계약을 진행중이고, 그 나머지는 거래상 구속력이 존재하는 구매 확약 단계인 것이다.

접종 순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신체적 저항능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환자, 그리고 방역 일선의 인력들을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까지 집단면역의 조건으로 생각되는 70%수준의 백신 접종을 이루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다만 10대 이하의 미성년자들은 접종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제약사들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없어, 제대로 된 부작용 규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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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렵게 어렵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해도, 가격과 부작용이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 현재 제약회사들이 제시한 가격은 1회분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9000원, 화이자는 4만 4000원, 모더나는 8만원, 얀센은 1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정부는 백신 자체는 국가에서 무료로 공급한다는 방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방접종을 국가가 주도하는 만큼, 접종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정부가 책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작용 환자에 대한 선 배상, 그리고 환자들의 사례를 일괄적으로 묶어 제약회사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다만 다국적 제약사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면책권을 주장하고 있어, 해당 부분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