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후쿠시마에 방사선 문제는 없어”
UN”후쿠시마에 방사선 문제는 없어”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3.10 10:31
  • 최종수정 2021.03.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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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 아닌 검사능력이 높아진 것

[헬스컨슈머]유엔이 일본에 방사선 위험 문제가 없다고 손을 들어주었다. 현지시간 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사고로 발생한 방사선이 암 발생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UNSCEAR“기존의 연구를 번복할 만한 요소 없어”]

(사진출처) :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

 

유엔 산하 기관인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는 2019년 말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4년에 발표되었던 보고서를 재확인해 발표했다. 해당 위원회는 27개국 출신의 과학자 52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조직이다.

해당 위원회의 수장 질리언 허스 위원장은, 이번 성명에서 "일반인에 대해 기존의 연구 결과와 다르다고 특기할 만한 요소가 없다"라며 "당 위원회는 방사선 노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향후 건강에 대한 영향을 식별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위험도가 높아진 것이 아닌, 검사 능력이 향상된 것?]

또한 이들은 후쿠시마 지역의 어린이 갑상선암 발생률 증가는 방사선 증가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례가 보고되도록 한 보다 철저한 분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국가에서도 검진 절차가 발전되자, 갑상선 암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들은 후쿠시마 현, 그리고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3개 현의 18세 이하 주민 3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갑상선 낭종과 결절에 걸린 환자 비율이 후쿠시마 검사 결과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질환은 보통 갑상선암의 징후로 인용된다.

 

일각에서는 UN의 이 같은 결정이 나옴에 따라,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수입하라는 압박이 다시 거세질 것이라는 관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