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 조개 등 섭취시 패류 독소 위험
봄 시즌, 조개 등 섭취시 패류 독소 위험
  • 헬스컨슈머 신홍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3.18 09:50
  • 최종수정 2021.03.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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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월 바닷가에서 패류의 섭취 주의

- 기온 상승, 야외활동 많아지는 시기에 더욱 조심 필요

- 중독에 따라 마비, 설사, 기억상실 등 증상 나타나

[헬스컨슈머] 최근 기후변화로 패류독소 검출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3월~6월까지 조개, 굴, 홍합 등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대한 채취 및 유통, 섭취에 대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패류독소는 바다에 서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Alexandrium tamarense 등)을 먹이로 하는 패류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로, 사람이 섭취하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식약처
사진제공 : 식약처

 

매년 3월부터 남해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서 점차 동·서해안으로 확산되며,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나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자연 소멸한다.

중독 증상에 따라 마비성, 설사성, 기억상실성 패류독소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마비성 패류독소로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 소화기 이상 등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패류독소가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냉장‧냉동하거나 가열‧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봄철 바닷가에서 조개, 굴, 홍합 등 패류를 개인 임의로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 : 식약처
사진제공 : 식약처

 

[Q&A]

Q1. 패류독소(shellfish-poison, 貝類毒素)란?
A1-1. 조개류에 축척되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의 총칭으로 유독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패류)의 체내에 독소가 축적되는데 조류 및 포유류(사람) 등 고등동물이 유독한 패류를 섭취하는 경우 중독을 일으키며, 패류독소에는 마비성패독(Paralytic Shellfish Poisoning, PSP), 설사성패독(Diarrhetic Shellfish Poison, DSP), 기억상실성패독(Amnestic Shellfish Poison, ASP), 신경성패독(Neurotoxic Shellfish Poison, NSP) 등이 있음.

A1-2.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마비성패독은 3월부터 남해안 일원을 중심으로 출현하여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자연 소멸됨 

 

Q2. 패류독소 섭취 시 나타나는 증상은?

A2-1. 마비성패독(PSP)은 섭취 후 30분 이내 입술주위 마비에 이어 점차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면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수반하고,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음.

A2-2. 설사성패독(DSP)의 경우 무기력증과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부 통증 등 소화기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대부분은 일과성이며 치명적이지 않아 3일 정도 지난 후에는 회복됨

 

Q3. 패류독소로 인한 중독 예방 및 주의사항은?

A3-1. 패류독소는 냉장, 동결 등의 저온에서 파괴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열, 조리하여도 잘 파괴되지 않으므로 허용기준 이상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의 패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됨.

A3-2. 식품안전나라, 패류독소속보(스마트폰 앱) 등을 참고하시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에서 자연산 패류를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요망.

A3-3.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환자를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로 이송하여 진료를 받도록 해야 됨

제공 : 식약처
제공 : 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