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이너뷰티, 中 미용식품 시장 4년새 80% 급성장
기능성 이너뷰티, 中 미용식품 시장 4년새 80% 급성장
  • 헬스컨슈머 신홍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3.19 09:41
  • 최종수정 2021.03.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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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백 기능식품 인기 최고

- 비타민C, 콜라겐 성분 중요

- 中, 건강기능식품 소비 미국의 1/7로 향후 성장 가능성 커

[헬스컨슈머] 한국 한류 상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미용 효능이 뛰어난 미용 기능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9일 발간한 '중국 미용식품 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피부 기능 개선, 노화 예방 등 효과를 지닌 미용식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2016년 90억위안(약 1조6천억원)에서 2020년 164억위안(약 2조8천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238억위안(약 4조1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용 기능식품의 품목별로는 미백, 노화 방지, 보습, 탈모예방 등의 기능식품 이 소비가 많았다.
특히 전체 미용식품 구매자 중 47%가 미백 기능식품을 구매했다. 이는 중국인이 흰피부를 미인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기능성화장품 중 미백기능성화장품의 인기가 가장 높은 상황이며, 미용 기능식품으로 기능성화장품의 인기가 연결되는 분위기다.

주 소비층은 지우우허우(1995∼1999년생)라 불리는 세대이며, 미백 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비타민C 성분이 포함됐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화 방지 기능식품의 경우 빠링허우 세대(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 세대(1990년대생)가 소비의 주축을 이뤘다. 이들은 식물성 화학물질 성분의 함유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보습 기능식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가 많았고 콜라겐 성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예방 기능식품 시장은 아직까진 작은 편이나 중국인 6명 중 1명이 탈모 증상을 겪는데 전체 탈모인 중 41.9%가 26∼30세의 젊은 연령층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현재 중국에서 해외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나 우리나라 브랜드는 많지 않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식품 시장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용식품은 보건식품으로 분류돼 수출 시 '보건식품판매허가증서'를 우선 취득해야 한다"면서 "현지에서 마케팅할 때는 '중화인민공화국 광고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이와 관련해 중국 유력 경제 뉴스 전문 포털 시나재경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천광(晨光)바이오테크 루칭궈(卢庆国) 회장이 수입산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지 말고 중국을 건강기능식품 강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하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은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보건식품수출입상회에 따르면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지역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식물추출물)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천광바이오테크는 루테인(눈 피로 회복제 원료) 생산량이 글로벌 1위이다.

또한 1인당 건강기능식품 소비를 보면, 중국은 미국의 1/7에 불과하므로 성장가능성이 큰 편이다. 아이메이컨설팅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건강기능식품 월평균 소비액이 100위안(약 1.7만원), 500위안(약 8.7만원), 1,000위안(약 17.4만원) 이상인 비중이 각각 70%, 24.6%, 5.5%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타민, 면역력 강화제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였고 2020년 상반기 건강기능식품 분야 신설 업체수도 전년 동기대비 25.7% 증가한 34.8만 개사로 집계되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