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0년도 흡연, 음주 줄어... 스마트폰 과의존도 4명 중 1명
청소년, '20년도 흡연, 음주 줄어... 스마트폰 과의존도 4명 중 1명
  • 헬스컨슈머 신홍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3.31 11:13
  • 최종수정 2021.03.3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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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학생, 스마트폰 의존도 남학생보다 더 높아

- 여학생(40.7%)이 남학생(28.1%)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아

-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 전국 중고생 약6만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우리나라 청소년건강행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4명 중 1명인 25% 수준으로 나타났고, 아침식사 결식률은 여학생이 39.2%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흡연, 음주율은 ’19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19년 대비 남, 여학생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자 9.3%→6.0%, 여자 3.8%→2.7%로 감소했다. 전자담배는 중 궐련형은 남자 4.0%→1.6%, 여자 1.2%→0.5%로 감소했다.

음주율은 남, 여학생 모두 ’19년 대비 감소하였는데, 남자 16.9%→12.1%, 여자 13.0%→9.1%로 나타났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음주율도 남자 8.2%→5.6%, 여자 7.5%→4.8%로 감소했다. 

편의점, 가게 등에서 담배 또는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살 수 있었던 구매 용이성은 ‘19년에 비해 감소하였다. 특히 중학생은 담배 51.2%→39.4%, 술 46.6%→36.1%로 10%p이상 크게 감소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19.9%, 여학생 7.7%로 ’19년 대비 남학생은 소폭 감소, 여학생은 7%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19년 대비 약 50분 감소한 반면(467.4분→ 416.4분), 주중과 주말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은 각각 1시간, 40분 증가했다. (주중 167.3분→ 229.7분, 주말 284.1분→324.7분)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19년 대비 35.7%→37.3%로 증가했고, 여학생(39.2%)이 남학생(35.5%)보다 결식률이 더 높았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19년에 비해 감소하였는데, 여학생(40.7%)이 남학생(28.1%)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도 ’19년에 비해 감소하였는데, 여학생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남자 22.2%→20.1%, 여자 34.6%→30.7%). 

스마트폰 과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 청소년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이 40점 만점에 23점 이상이었고(25.5%),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남자 21.2%, 여자 30.0%).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 도입되어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20년 조사에서 청소년의 흡연, 음주지표가 개선되었고 신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건강행태 변화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조사대상: 중1~고3 학생 약 6만 명(17개 시·도, 800개 학교)
    ※17개 시・도 단위 통계를 산출하기 위하여 학교급(중학교, 일반계고, 특성화계고), 성별을 고려하여 800개(모집단 학교 수의 약15%) 표본학교를 선정

 ○ 조사방법: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 표본학교 전산실에서 수행
    ※조사기간: 2020년 조사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8-11월 실시(평년에는 6-7월)

   * ’19년 조사참여율 95.3%(57,303명/60,100명) → ’20년 94.9%(54,948명/57,92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