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과일·채소 섭취 감소세... 나트륨 과잉, 만성질환 위험 커
한국인, 과일·채소 섭취 감소세... 나트륨 과잉, 만성질환 위험 커
  • 헬스컨슈머
  • 기사입력 2021.04.15 09:11
  • 최종수정 2021.04.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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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 발표

- 성인 비만율과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국민의 과일·채소 섭취는 감소 추세에 있고, 나트륨 과잉 섭취와 어린이의 당류 과다 섭취의 문제는 지속되고 있어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예방을 위한 영양·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공동으로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수칙을 제시하는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발표했다.

식생활 지침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과일·채소의 권고 섭취기준인 1일 500g 이상을 섭취하는 인구 비율은 2015년 이후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젊은 성인의 과일·채소류 섭취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과일 및 채소 1일 500g 이상 섭취자 분율은 ’15년 40.5% → ’17년 34.4% → ’19년 31.3%로 감소고 있다.
20대의 과일 및 채소 1일 500g 이상 섭취자 분율은 16.6%로 낮게 나타났다. (2019 국민건강통계)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19-64세 성인의 나트륨 만성질환 위험감소 섭취량을 2,300mg/일로 제시하였다.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89mg/일(’19년 기준)으로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량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당류의 경우 유아·청소년의 첨가당 섭취량이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첨가당 : 식품의 제조과정·조리 시에 첨가되는 꿀, 시럽, 설탕, 물엿 등 어린이 1일 섭취 열량 대비 첨가당 섭취율 : (’18) 10.3% (WHO 권고기준 : 10%))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물 충분 섭취자 비율은 2015년 42.7%에서 2018년 39.6%로 감소했다. 물은 체온 조절 등 인체의 항상성 및 생명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충분한 섭취가 요구된다.

식생활 습관 관련 지침에서는 과식을 피하고 신체활동을 늘리기, 아침식사 하기, 술 절제하기 등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들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 2019년 성인 남성 10명 중 4명(비만 유병률 41.8%)은 비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 아침식사 결식율, 고위험음주율 등은 개선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성인 비만유병률은 ’14년 30.9% → ’19년 33.8%로 나타났고,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15년 11.9% → ’19년 15.1%로 나타났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14년 58.3% → ’19년 47.8%로 나타났으며, 아침식사 결식률은 ’14년 24.1% → ’19년 31.3%로 나타났고, 고위험음주율은
  ’14년 13.5% → ’19년 12.6%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식품약약품안전처에서는 「나트륨·당류 저감화 추진 방안」(‘21.2)을 발표하여 나트륨·당류 섭취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하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영양표시 의무 대상 가공식품 확대, 나트륨·당류 저감식단 개발, 건강식생활 실천을 위한 인식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5년까지 나트륨 1일 섭취량 3,000mg(소금 7.5g) 이하로 감소,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다.

식생활지침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권장 수칙으로, 「국민영양관리법」에 근거하여 2016년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을 발표한 이후 5년 만에 마련된 것이다.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

1. 매일 신선한 채소, 과일과 함께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우유·유제품을 균형있게 먹자
2.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3. 물을 충분히 마시자
4.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려서 건강체중을 유지하자
5. 아침식사를 꼭 하자
6.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7. 음식을 먹을 땐 각자 덜어 먹기를 실천하자
8. 술은 절제하자
9. 우리 지역 식재료와 환경을 생각하는 식생활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