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상담센터,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 15.5% 증가
소비자상담센터,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 15.5% 증가
  • 헬스컨슈머 신홍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5.04 11:06
  • 최종수정 2021.05.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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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예식서비스, 보건·위생용품 품목이 가장 많이 증가

최근 3년 간(’18년~’20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0대 이상 고령소비자의 상담이 연평균 5.3% 증가했고, 특히 ’20년에는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20년에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0대 이상 고령소비자의 상담 상위 품목 100개를 6개 품목군으로 분류한 결과, 최근 3년 간 가전·가구 품목군을 제외한 모든 품목군의 상담이 증가했다. 
생활·여가 품목군의 연평균 증가율이 20.5%로 가장 높았고 건강·의료·식품(14.1%), 금융(10.9%) 순이었다.
가구·가전(20개 품목), 건강·의료·식품(20개 품목), 금융(13개 품목), 생활·여가(17개 품목), 정보통신(13개 품목), 패션·미용(17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생활·여가 품목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식서비스, 외식, 국외여행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강·의료·식품 품목군도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보건·위생용품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최근 3년 간 소비자상담 현황]

구분

2018

2019

2020

건수

전년 대비

증감률

건수

전년 대비

증감률

건수

연평균 증감률

60대 이상

77,588

74,450

4.0%

85,986

15.5%

238,024

5.3%

60대 미만

635,972

604,821

4.9%

588,719

2.7%

1,829,512

3.8%

 

코로나19 관련 품목 외에 유사홈쇼핑에서 구매한 선어(생선)에 대한 불만 많아
 6개 품목군 내 개별 품목의 최근 3년 간 연평균 증가율과 접수 건수에 근거해 고령소비자 이슈 품목을 살펴본 결과, 
연평균 증가율은 선어(생선)가 134.5%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82.1%), 각종 가사용품(64.8%)이 뒤를 이었다. 
선어(생선)와 각종 가사용품은 유사홈쇼핑을 보고 구매했으나 배송이 지연되거나 상품 품질이 광고와 다르다는 불만이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는 예상보다 과도한 요금 청구에 따른 불만이,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와 투자자문(컨설팅)은 계약 해지 및 환급 관련 문의가 많았다. 
각종 건강식품은 제품에서 이물이 검출되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 후 환급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6개 품목군별 고령소비자 이슈 품목]

품목군

연평균 증가율 상위

접수 건수 상위

품목군

연평균 증가율 상위

접수 건수 상위

가구가전

비데

(55.8%)

정수기

대여(렌트)

(3,829)

생활여가

각종 가사용품

(64.8%)

택배화물

운송서비스

(2,147)

건강의료식품

선어(생선)

(134.5%)

각종 건강식품
(5,977)

정보통신

모바일정보

이용서비스

(82.1%)

이동전화서비스

(9,258)

금융

투자자문(컨설팅)

(61.9%, 8,415)

패션미용

원피스

(52.2%)

각종 의류⋅섬유

(2,403)

 

국내 전자상거래와 TV홈쇼핑 관련 상담은 증가했다. 판매방법별로는 국내 전자상거래 상담의 연평균 증가율이 43.0%로 가장 높았고, TV홈쇼핑(36.9%), 전화권유판매(19.0%) 순이었다.
국내 전자상거래는 ‘보건·위생용품’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접수 건수는 ‘국외여행’이 가장 많았다. TV홈쇼핑은 ‘선어(생선)’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고 각종 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전화권유판매는 ‘투자자문(컨설팅)’이 연평균 증가율과 접수 건수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소비자의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여 피해 예방활동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