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삭센다 주사, 당뇨·갑상선 환자에게는 위험 가능성
‘비만 치료제’ 삭센다 주사, 당뇨·갑상선 환자에게는 위험 가능성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14 14:52
  • 최종수정 2021.07.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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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일반인 대상 ‘안전사용 안내서’ 전국 종합병원 및 보건소에 배포

-임산부 또는 수유부, 다발성내분비선종증환자는 투여하면 안 돼

-투여 전 전문가에게 과거 약물 부작용 경험이나 질환 여부 밝혀야

[헬스컨슈머] ‘삭센다 주사’로 잘 알려져 있는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가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자 등에게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최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일반인 대상 ‘안전사용 안내서’를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리라글루티드 비만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사례 ▲이상 사례 예방 및 대처방안 ▲보관법 등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갑상선 수질암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내분비선종증 환자, 임신부 또는 수유부, 이 약의 성분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하며, 심부전 환자 및 중증 신장애 또는 간기능장애 환자, 염증성 장질환 및 당뇨병성 위부전마비(당뇨병으로 인한 위장관 합병증) 환자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 경증 또는 중등도 간기능장애 환자, 당뇨병 약물 투여 중인 2형 당뇨병 환자 역시 신중히 고려하는 게 좋다.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반응(발진, 가려움 등)이 있다. 구역과 구토 등의 위장관 장애도 있으며, 저혈당, 불면증, 어지러움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나 급성 췌장염, 담석증 및 담낭염, 심박수 증가, 갑상선 이상, 심한 구역, 구토 및 탈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이러한 이상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먼저 투여 전에는 환자의 과거 약물 부작용 경험 혹은 현재 앓고 있는 질환(당뇨병, 심장/신장/간질환 등), 현재 투여 중인 약물(특히 당뇨병 약물), 임신이나 모유 수유 여부 등을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린다.

투여할 때는 정확한 용법과 용량, 보관법 등을 준수하고, 약물 및 사용한 주사침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다. 투여 후에는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한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번 안전사용 정보 제공을 통해 리라글루티드 비만 치료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에 관한 문의는 전화 상담(14-3330, 1644-6223) 또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홈페이지(karp.drugsafe.or.kr)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출처)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사진출처)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사진출처)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사진출처)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