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김밥집서 30명 집단 식중독…20대 1명 숨져
경기도 고양시 김밥집서 30명 집단 식중독…20대 1명 숨져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26 16:51
  • 최종수정 2021.08.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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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위치한 김밥집서 손님 단체 식중독…일부는 병원에 입원

-김밥집 이용한 20대 A씨 사망…고열과 설사, 구토, 복통 시달리다 쓰러진 채 발견돼

-보건당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 의뢰…경찰은 A씨 사망 원인 조사

[헬스컨슈머] 경기도 고양시의 김밥집을 다녀간 손님 30명이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중 1명은 사망에 이르기까지 해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에 위치한 한 김밥집에서 식당 손님 2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20대 여성 A씨는 김밥집을 이용한 뒤 다음날부터 고열과 설사, 구토, 복통에 시달리다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A씨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같은 날 정오경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남편이 피해자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외에 29명의 손님 역시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증상이 심각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김밥 전문점 2개 지점에서 손님 27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논란이 됐다. 이에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신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약처 역시 8월 9일부터 20일까지 분식 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