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K-바이오헬스포럼 개최…‘혈액선별검사 의료기기, 외국산 100%→국산화 정책 필요’ 토론
제3차 K-바이오헬스포럼 개최…‘혈액선별검사 의료기기, 외국산 100%→국산화 정책 필요’ 토론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8.27 14:47
  • 최종수정 2021.08.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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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한국제약 바이오협회 대강당서 제3차 K-바이오헬스포럼 개최

-안전한 혈액제제 공급 통한 의료 강화 방안과 혈액선별검사 의료기기 국산화 우대정책 논의

-전혜숙 의원과 건강소비자연대, 한국 의료기기 협동조합 주최

[헬스컨슈머] 국내 의료 학계와 업계,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 의식에 관해 유의미한 논의를 가져왔던 K-바이오헬스포럼이 제3차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전혜숙 의원과 건강소비자연대, 한국 의료기기 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제3차 K-바이오헬스포럼이 오는 30일(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전한 혈액제제 공급을 통한 의료주권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혈액선별검사 의료기기의 국산화 우대정책을 통한 방식으로 접근할 전망이다.

(사진출처) : K-바이오헬스포럼 2차
(사진출처) : K-바이오헬스포럼 2차

혈액제제 공급은 안정성(安定性)과 안전성(安全性)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적정혈액보유량은 총 5일분으로, 5일 미만이면 ‘관심’(Blue), 3일 미만이면 ‘주의’(Yellow), 2일 미만이면 ‘경계’(Orange), 1일 미만이면 ‘심각’(Red) 단계로 나뉜다.

그러나 고령화로 인해 헌혈을 하는 젊은 연령층은 꾸준히 줄어들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혈액 보유량도 급격히 감소하면서 안정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안전성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20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대한적십자로부터 제출 받은 채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5년간 헌혈금지약물 복용자의 헌혈이 총 2,724건에 다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선별검사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현재 우리나라는 100% 외국산에 의지해 혈액선별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바로 옆나라 일본은 이미 20년 전 국산화를 완료했다.

기기를 지금처럼 국산화하지 않고 현재처럼 외국산에 의존할 경우 본사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워진다. 의료주권 강화를 위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항목인 셈이다.

 

(사진출처) : K-바이오헬스포럼 1차
(사진출처) : K-바이오헬스포럼 1차

이번 제3차 K-바이오헬스포럼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동국대학교 채석례 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강령아 약사가 사회를 맡았다. 전혜숙 의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범진 건강소비자연대 총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오제세 미래기술정책연구원 고문,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황유성 한마음혈액원장과 김병건 한국조달연구원 박사가 각 20분 이내로 발제하고, 이후 각 5분 이내로 지정 토론이 시작된다. 백경순 보건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 과장과 장진성 대한적십자사 혈액안전국 품질평가관리팀 팀장, 오은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안병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상무, 조정빈 영월국립의료원 자산관리과 과장, 정은주 건강소비자연대 부총재가 참여한다.

이후 질의응답과 총정리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이번 제3차 K-바이오헬스포럼은 방역 관계로 일체의 휴회 및 휴식 또는 커피 브레이크 타임 없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