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어나는 배달 위생용품 수입량에…식약처, 안전관리 강화
매년 늘어나는 배달 위생용품 수입량에…식약처, 안전관리 강화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9.23 15:46
  • 최종수정 2021.09.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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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수입 식품용 기구 및 위생용품 대상으로 안전관리 강화

-비휘발성 물질, 중금속, 형광증백제 등 집중 검사…재질별 우려 있는 항목도 꼼꼼히 확인

-부적합 판정 제품은 통관 차단 후 반송 및 폐기 처리…이러한 결과는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로 공개

[헬스컨슈머] 국내서 배달용기 등으로 사용되는 수입 일회용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될 예정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로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 용기 등의 일회용품 사용량도 늘어났다며, 수입 식품용 기구 등과 위생용품을 대상으로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구용기포장 수입량은 2019년 37만 8,000톤에서 2020년 38만 9,000톤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8월 기준 31만 5,000톤이 수입됐다. 연말까지 약 15만 5,000톤 이상이 추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생용품 역시 2019년 3만 8,000톤에서 2020년 4만 3,000톤으로 늘었으며, 올해 8월까지 3만 2,000톤이 수입됐다. 이 역시 연말까지 4만 6,500톤이 추가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 대상은 배달음식 포장과 식사 시 사용되는 ▲일회용 그릇‧도시락‧접시‧포장지 등 식품용 기구 등 ▲일회용 숟가락‧젓가락‧컵‧이쑤시개 등 위생용품 등이다.

검사 항목은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비휘발성 물질의 총량 등으로, 재질별로 그간 부적합 이력과 위해 우려가 있는 항목에 대해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통관을 차단해 반송 및 폐기 처리하며,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되는 경우 5회의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https://impfood.mfds.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 동향 분석 등을 통해 변화되는 수입환경에 맞게 검사가 필요한 품목 등에 대해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하여 안전한 식품 등이 수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