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인조육, 과연 안전할까?’ 제4회 K-바이오헬스포럼 개최
‘배양육·인조육, 과연 안전할까?’ 제4회 K-바이오헬스포럼 개최
  • 김다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1.05 15:51
  • 최종수정 2021.11.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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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국회의원회관서 ‘국민의 안전하고 올바른 육류 섭취’ 주제로 포럼 개최

-‘비건’ 인구 늘어나면서 배양육·인조육 산업도 주목…하지만 안전성 연구는 ‘부족’

-관계자 “가축으로부터 얻는 육류와 배양 및 인조육에 대한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평가 필요”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의료계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던 K-바이오헬스포럼이 4회차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오는 11월 18일 제4차 K-바이오헬스포럼이 전혜숙 의원과 건강소비자연대, 농림축산식품부, 헬스컨슈머의 주최 및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서 개최된다. 이날 자리에서는 국민의 안전하고 올바른 육류 섭취를 위한 방향을 모색할 예정으로, 배양 및 인조육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해당 주제에 접근한다.

(사진설명) : 제4차 K-바이오헬스포럼
(사진설명) : 제4차 K-바이오헬스포럼

그간 탄소 배출과 동물권 보호를 이유로 소-돼지 등 가축 사육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환경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져왔고, 자연스럽게 비건 인구도 증가했다. 기존 육류섭취 문화를 가축 세포배양을 통한 배양육이나 기타 가공법을 통한 인조육으로의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도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콩 등을 이용한 인조육을 포함해 배양육 산업도 주목받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동시에 국내 한우와 한돈 등 전통적인 육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육류 시장을 비롯해 관련 농축 사업계 및 농가도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양 및 인조육이 자연의 육류를 영양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식품인지, 그리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안전한 식품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와 성찰이 부족한 상태다. 이는 우유나 산양유 그리고 육류의 프로틴(단백질)과 기타의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기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배양육 및 인조육 제품의 대량생산을 위한 산업화는 자연의 육류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육질의 질감과 맛을 흉내 내려 여러 가지 첨가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이 우리의 식생활에 진정한 도움이 되는 식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함께 존재한다.

가축으로부터 얻는 육류와 배양 및 인조육에 대한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본 포럼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사진설명) : 시간표
(사진설명) : 시간표

포럼의 좌장은 건강소비자연대 부총재인 박진호 전북대학교 수의대 교수가 맡았다. 사회는 헬스컨슈머 약사 기자인 강령아 전 울산 KBS 아나운서가 할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 전혜숙 의원의 환영사로 시작되는 이번 포럼은 오후 3시 15분부터 본격적인 발제에 들어간다. 최윤재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가 배양욱이 과연 인체에 안전한 식품인지 다루고, 엄애선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인조육이 영양학적으로 완전한지 분석한다.

이어 오후 4시 15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국장, 조태임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회장, 정은주 건강소비자연대부총재 겸 경성대학교 약대 객원교수, 박효순 경향신문편집국장이 각각 5분씩 지정 토론을 나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방역 관계로 일체의 휴회나 휴식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제1차 K-바이오헬스포럼
(사진설명) : 제1차 K-바이오헬스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