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187명 기록…방역당국 “추가접종 간격 4개월로 단축”
신규 확진자 3187명 기록…방역당국 “추가접종 간격 4개월로 단축”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1.11.17 12:36
  • 최종수정 2022.06.23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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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3163명·해외 유입 24명…위중증 환자는 522명

-김부겸 국무총리 “중환자 병상 빠르게 소진…수도권은 하루하루 버티기도 벅찰 정도”

-60세 이상 고령층·요양병원 입원환자 및 입소자, 6개월→4개월로 추가접종 간격 단축

[헬스컨슈머] 오늘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 기록인 3천 명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 환자 등을 대상으로 4개월 간격을 두고 추가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187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이 3163명, 해외 유입이 24명이다.

어제(16일)만 하더라도 2124명으로 집계됐으나, 하루만에 1063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도 40만2775명을 넘기며 40만 명을 넘게 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중증 환자는 5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현행 의료 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제시했었던 500명을 넘기는 수치다.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어제 오후 5시 기준 62.5%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확진율이 한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적인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며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 수가 실제 위중증환자 규모에 비해 과다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해결책으로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입소자 등은 접종 완료 후 4개월 이내에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할 예정이다. 50대 연령층은 5개월로 단축한다.

김 총리는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는 국민이 총 1378만명 가량으로,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2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