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맞아도 돌파감염…‘4차 접종’ 현실 되나
부스터샷 맞아도 돌파감염…‘4차 접종’ 현실 되나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22 16:43
  • 최종수정 2022.06.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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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하고도 돌파감염 사례 ‘수두룩’…미국 크루즈 감염자 98%는 ‘백신 접종자’

-이스라엘, 60세 이상 국민 대상으로 4차 접종 실시…세계 최초

-우리 정부 역시 “다른 나라 사례 등 과학적 근거 축적되면 4차 접종 검토할 것”

[헬스컨슈머]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돌파감염되는 사례가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심포니 오브 더 시즈’라는 미국 유람선에서 최소 4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98%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가 감염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감염자 표본을 채취해 코로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어제인 21일에는 광주광역시 요양병원에서 2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이 중 6명은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방역당국은 직원 31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확진자도 확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실시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로, 6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백신 자문위원회의 4차 접종 권고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 세계를 뒤덮은 오미크론이라는 파동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멋진 소식”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역시 상황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오늘(22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발생국 및 3차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의 사례 등 과학적 근거 등이 축적되면 4차 접종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