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현죽 이규호 산수기념 서문집…「약과 반세기」 그 후 10년
[신간소개] 현죽 이규호 산수기념 서문집…「약과 반세기」 그 후 10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5 17:11
  • 최종수정 2022.01.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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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전 약사공론주간, 산수기념 서문집 발간…약과 반세기 출간 후 11년 만

-50여 년간 운영하던 약국 정리 후 서예 시작하며 ‘제2의 인생’ 시작

-저자 “내가 쓴 한시, 우리 후손에게 조그만 교훈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

[헬스컨슈머] 이규호 전 약사공론주간이 산수기념 서문집을 발간했다. 「약과 반세기」 출간 후 약 11년 만이다.

50여 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많은 이와 만나왔던 저자는 최근 약국을 청산하고 강원도 양양으로 귀농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평소에 존경하던 허원 정덕영 선생에게 서예를 배우며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됐다.

(사진설명) : '현죽 이규호 산수기념 서문집'
(사진설명) : 현죽 이규호 산수기념 서문집

본디 필체가 깨끗하지 못했던 터라 과연 실력이 늘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서예가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서예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제2회 대한민국통일명인미술대전에서 특선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입상작만 30여 점이 됐다.

또한 저자는 양양의 농장을 직접 인수해 경영하는 과정을 써내려가며 약사가 아닌 농부로서의 면모도 드러낸다. 그러면서 “농사일은 일 년 열두 달 쉴 날이 없고 또한 매일 변화하는데 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한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봉사 서클인 ‘소’ 활동기와 결혼 50주년 금혼식도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 누볐던 해외의 명소도 본인만의 담백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서예 작품은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한시이며 명구”라며 “우리 후손에게 조그만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서문집을 발간한 의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