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키트 팔아요” 중고거래 판매글 ‘논란’
“양성 키트 팔아요” 중고거래 판매글 ‘논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2.25 10:45
  • 최종수정 2022.02.25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서 “양성 나온 자가검사키트 판매…PCR 편하게 받으라” 판매글 올라와

-PCR 검사 비용 10만 원으로 올라가면서 ‘불법 거래’도 생긴 것으로 보여

-플랫폼 운영자, 게시글 즉시 삭제…네티즌들 “저런 사람 반드시 벌금 물게 해야” 비판

[헬스컨슈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어제(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의 스크린샷이 올라왔다. 스크린샷 속 플랫폼 이용자는 “양성나온 키트 판다”며 “PCR 편하게 받으세요”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키트는 ‘기타 중고물품’ 분야로 설정되어 있었으며, 판매 금액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중고거래 플랫폼 측은 해당 판매 글이 게시되자 즉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검사키트는 판매금지 품목이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키트 판매 글이 올라온 이유는 자가검사키트 검사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키트서 음성으로 나온 뒤 PCR 검사를 희망할 경우 10만 원 안팎의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식약처 역시 내달 5일까지 약국과 편의점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판매처를 제한한 상태다. 또한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

네티즌들은 “코로나 배달 시대인가”, “저런 사람은 반드시 벌금 물게 해야 한다”, “도덕 의식이 사라지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료로 해주던 PCR 검사를 갑자기 10만 원 부담으로 변경하니 저런 폐단이 생긴 것”, “과도한 통제가 부른 부작용이다” 등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