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5%가 앓는 ‘치주질환’…증상·예방법은?
국민 25%가 앓는 ‘치주질환’…증상·예방법은?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3.23 16:05
  • 최종수정 2022.03.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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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잇몸의 날 맞아 2016년~2020년 치주질환 진료현황 발표

-치주질환, 40대부터 심해져…치석·치태에 붙어 있는 세균이 원인

-방치 시 발치해야 할 수도 있어…제때제때 양치해야

[헬스컨슈머] 인구의 25%가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질환을 앓는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주질환(치주염)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2016년 1,109만 명이던 진료인원이 2020년 1,298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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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였다. 전체 진료인원 가운데 22.4%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60대 19.6%, 40대 17.0% 순이었다.

성별의 경우 남성과 여성 둘 다 비슷했다. 여성은 651만 명가량이었으며 남성은 647만 명가량이었다. 공통점은 상호 5·60대가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이로 인해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병률이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의 요인도 있다. 김 교수는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인 진료를 받는 50대가 (환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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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주질환 발생 원인

치주질환은 치석과 치태 등에 붙어 있는 치주 원인균들이 잇몸을 감염시켜 나타나는 염증 증상이다. 이 때문에 치석과 치태 등의 구강 내 청결도가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된다. 몸의 면역 상태에 따라서 혹은 치주 세균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질환이 약하게 또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 치주질환 주요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 출혈이다. 심해지면 잇몸이 붓기도 하고, 치주농양처럼 급작스럽게 진행될 시 농양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조골이 소실될 경우 치아가 흔들린다. 통증은 흔히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질환이 심해지면 통증이 동반된다.

 

■ 치주질환의 예방법

칫솔질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태, 치석의 세균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치주질환에 걸리기 쉬운 40대의 경우, 치간 칫솔이나 치실, 혹은 구강세정기 등을 이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치주질환을 이미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면 재발이나 진행을 막아야 하므로 스케일링을 1년에 2~3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 방치 시 위험성

적시에 치료를 받지 않을 시 몇몇 치아에 한정되었던 증상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전반적인 만성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치주치료의 가장 높은 단계인 치주수술인 치은연하판막술, 치조골이식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치조골의 파괴가 심하여 흔들림이 심해진다면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발치할 경우 임플란트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나, 치주질환이 심해진 뒤 발치한다면 임플란트 시술도 치조골이식술이나 골유도재생술을 동반해야 하는 동 고난이도의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건보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