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하 유아, ‘성인의 13배’ 코로나19 항체 가져
4세 이하 유아, ‘성인의 13배’ 코로나19 항체 가져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3.25 16:35
  • 최종수정 2022.03.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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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보그공중보건대 연구진, 어린이·성인 항체 분석

-4세 이하 어린이, 성인의 13배·5~17세는 9배 항체 얻어

-연구진 “아이들, 적절한 백신 접종으로 효과적 면역 얻을 수 있을 것”

[헬스컨슈머] 코로나19에 걸렸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최대 13배에 달하는 항체를 생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보그공중보건대 연구진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성인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을뿐더러 항체 역시 최대 13배 더 생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인 ‘JCI 인사이트’에 실렸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진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175개 가정 682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이 중 56명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됐었음을 증명하는 항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성인이 28명이었으며 5~17세가 13명, 4세 이하가 15명이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에 대한 항체가 어린이에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4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최대 13배에 달했으며, 5~17세는 9배였다. 실제로 중화항체 수치를 비교해봤을 때 성인보다 어린이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한 루스 캐론 교수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코로나19에 대해 강력한 항체 반응을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이라며 “적절한 백신 접종을 통해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해 효과적으로 면역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