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제한, 중년 남녀 삶의 질에 큰 영향 미쳐…‘이유는?’
활동 제한, 중년 남녀 삶의 질에 큰 영향 미쳐…‘이유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4.11 15:40
  • 최종수정 2022.04.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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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중년의 체질량지수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 요인 분석

-중년 삶의 질에 영향 미치는 3요소 거론…연구팀 “독립적인 일상생활 가능 여부 중요”

-해결책 중 하나인 ‘이 운동’은?

[헬스컨슈머] 중년 남녀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활동 제한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목포대학교 간호학과 최소은 교수팀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중년의 체질량지수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기초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7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40~64세 중년 4,711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관련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중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활동 제한과 걷기,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중년이 일상·여가·사회생활과 가족 활동에 제한을 받으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독립적인 일상생활 가능 여부가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활동 제한이 있는 중년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5.4%였다. 노인의 경우 2012년 한국의료패널 자료 기준 활동 제한 비율이 중년보다 낮은 4.8%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중년에서 활동 제한이 있으면 노인이 됐을 때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년의 활동 제한을 방지할 수 있는 신체 기능상태 유지와 증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결책 하나로 걷기가 꼽혔다. 대표적 저·중강도 운동인 걷기는 시설과 장소에 제한이 없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운동 강도가 낮고 강도 조절이 쉬워 모든 연령층에 인기가 있다. 특히 만성질환의 유병률과 합병증 발병률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최 교수팀의 설명이다.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수행할 수 있는 걷기를 널리 보급하면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