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위험성 5배 가까이 높이는 ‘이 음식’
천식 위험성 5배 가까이 높이는 ‘이 음식’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4.26 10:46
  • 최종수정 2022.04.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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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병원 가정의학과 팀, 성인 9,244명 대상으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 연관성 분석

-하루 2잔 이상 탄산음료 마실 경우 천식 위험 4.7배 높아져

-천식 위험 높이는 이유는?

[헬스컨슈머] 하루 2잔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면 천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홍익병원 가정의학과 팀이 실시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의 연관성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 성인들에게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 사이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해당 연구 내용은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9,2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에 1잔 탄산음료를 마시는 그룹과 1잔 이상~2잔 미만 마시는 그룹, 2잔 이상 마시는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천식 위험이 4.7배 높았다.

비만 성인의 천식 위험도 정상 체중 성인의 1.5배로 나타났다. 다만 천식 위험이 낮은 경우도 있었는데, 나이가 35~49세인 성인은 19~34세보다 천식 위험이 33%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많은 양의 탄산음료 섭취가 성인 천식과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탄산음료의 섭취가 천식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관해서는 세 가지 가설이 제기되어 있다. 첫 번째는 탄산음료가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스위스에서 수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젊고 건강한 남자의 혈중 C-반응성 단백 농도를 증가시킨다.

두 번째는 탄산음료에 포함된 보존료인 벤조산 나트륨, 아황산염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액상 과당이 천식을 유발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