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식사 패턴, 스트레스 강도에 영향 받는다…부족·초과 영양소는?
성인 남성 식사 패턴, 스트레스 강도에 영향 받는다…부족·초과 영양소는?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5.18 10:53
  • 최종수정 2022.05.18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황효정 교수팀, 한국 성인 남성 식사패턴 분석

-스트레스 많이 느낄수록 가공육·술 식사 패턴 즐겨…건강에 악영향

-칼슘과 비타민 A는 일일 권장량 미만으로 섭취하지만 단백질·철분 등은 권장량 초과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칼슘과 비타민 A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스트레스 강도에 따라 식사 패턴이 크게 달라지면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삼육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황효정 교수팀이 실시한 ‘한국 성인 남성의 식사패턴과 주관적 스트레스와의 연관성’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내용은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 3,464명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빈도에 따른 식사 패턴을 분석했다. 이때 된장과 두부, 채소, 김치, 생선탕, 생선국 등을 즐겨 먹으면 ‘건강’ 식사 패턴으로, 국수와 튀긴 돼지고기, 패스트푸드, 소다, 간식 등을 선호하면 ‘가공육’ 식사 패턴으로, 술을 자주 마시면 ‘술’ 식사 패턴으로 분류했다.

이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남성은 가공육과 술 식사 패턴을 많이 했다. 반면 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남성은 건강 식사 패턴을 보였다.

황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성인 남성의 식사 패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공육과 술 등을 섭취하는 것보다 운동 등의 다른 건전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건강 유지 스트레스 관리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은 단백질과 인, 철분, 티아민을 일일 권장량을 초과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나 스트레스와는 관계없었다. 반면 칼슘과 비타민 A는 일일 권장량 미만을 섭취했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나이아신 역시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