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밀키트 제품, 나트륨·포화지방 1일 기준치 넘어…영양성분 함량 미표시까지
일부 밀키트 제품, 나트륨·포화지방 1일 기준치 넘어…영양성분 함량 미표시까지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5.18 12:37
  • 최종수정 2022.05.18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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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밀키트 25개 제품 영양성분 함량·재료 구성·표시사항·안전성 평가

-부대찌개 7개·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 넘어

-‘간편조리세트’ 유형 식품, 영양표시 하지 않아…소비자가 파악 가능하도록 영양 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헬스컨슈머] 코로나19로 인해 밀키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 10개와 밀푀유나베 8개, 로제파스타 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재료 구성,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은 1인분 기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찌개 7개와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인 2,000mg을 넘었다. 로제파스타 역시 1일 기준치의 50%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부대찌개 밀키트로 최대 2.7배에 달했으며, 밀푀유나베 밀키트는 제품별로 최대 2.3배에 달했다.

포화지방의 경우 부대찌개 4개, 로제파스타 2개 등 6개 제품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15g을 넘는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었다.

또한 같은 메뉴라고 하더라도 제품에 따라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함량 차이가 컸고,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의 경우 제품별로 최대 6.7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한편 25개 제품 중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한 것은 6개에 불과했다.

아울러 5개 제품은 전체 또는 구성물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하거나, 표시상의 구성물이 실제 제품에 없는 등 표시와 실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밀키트 제품 중 식품유형이 ‘간편조리세트’인 경우 영양표시 대상식품이 아니어서 대부분의 제품이 영양표시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밀키트의 영양성분 함량을 알 수 있도록 간편조리세트를 영양 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나트륨과 열량 등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양념의 양을 조절하거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파와 양파 등 채소를 추가해 조리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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