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 질환, 췌장암과 연관 있다?…美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담석 질환, 췌장암과 연관 있다?…美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5.27 12:13
  • 최종수정 2022.05.27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보스턴메디컬센터 마리아나 파파게오르게 박사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췌관 선완종 환자 중 4.7%는 담석 질환 有…非환자는 0.8%에 불과

-연구팀 “담석이 췌장 부위 염증 유발시킬 가능성 생각해볼 여지 있어”

[헬스컨슈머] 담석 질환이 췌장암과 관련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보스턴메디컬센터 마리아나 파파게오르게 박사 연구팀이 위와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응결되어 형성된 담낭 결석을 뜻한다. 대개 증상이 없으나, 증상이 있는 경우 소화불량과 상복부 불쾌감 등의 통증이 나타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의 공공건강보험인 메디케어의 2008~2015년 SEEK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췌관 선암종(PDAC) 진단을 받은 환자는 진단 이전 1년 사이에 담석 질환을 겪었을 가능성이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췌관 선암종의 환자 1만8700여 명 중 담석 질환이 있는 비율은 4.7%였다. 1.6%은 담낭 절제 수술을 받았다.

반면 췌관 선암종이 없는 비환자 9만9287명 중 담석 질환 치료를 받은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담낭 절제 수술을 받은 비율 역시 0.3%였다.

연구팀은 “담석 질환과 췌장암을 모두 가지고 있는 환자는 5% 미만”이라며 “아주 적은 수치이기 때문에 담석이 췌장암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췌장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면서 세포를 비정상 상태로 변형시키는 이형성을 야기하고 이것이 결국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샌디에이오에서 열린 ‘2022 소화기 질환 주간’ 학술회의에서 발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