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서 죽은 개구리가?…학교 측 “전량 폐기”
급식에서 죽은 개구리가?…학교 측 “전량 폐기”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5.31 12:31
  • 최종수정 2022.05.3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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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고등학교 급식서 ‘죽은 개구리’ 나와

-학교 측, 김치 공급 업체와 계약 파기

-서울시교육청 “김치 공급 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 등 조사”

[헬스컨슈머]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죽은 개구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중심으로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새파란 열무김치 안에 개구리 한 마리가 입을 벌린 채 죽어있는 모습이다. 사체가 반으로 잘려 뱃속이 그대로 보이기까지 한다.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김치 배식을 바로 중단하고 잔량도 모두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는 외부 업체에서 납품한 것으로, 급식소에서는 이를 그대로 배식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사진출처) : 트위터
(사진출처) : 트위터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며 “김치 공급 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차후 입찰에서 배제했다”며 “관할 교육청과 구청에도 이물질 검출 사실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세척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같은 재단 소속의 중학교 1곳과 고교 2곳에도 김치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납품 업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김치 공급 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업체가 서울 시내 다른 학교에도 급식을 납품하고 있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각급 학교에 이물질 검출 사실을 알리고, 급식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기가 막힌다. 해당 학생은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끔찍하다”, “잘 씻었으면 좋았을 텐데. 대량이라 기계 세척을 해서 걸러내지 못했던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