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야외 마스크 해제가 마냥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간 마스크로 감췄던 피부 잡티를 드러내야 해서다. 그 여파로 최근에는 ‘마기꾼’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마스크로 얼굴을 절반 가렸을 때는 미남·미녀이지만, 마스크를 벗고 나면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뷰티 카페에서는 마스크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심해졌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네티즌 A씨는 “3년 가까이 마스크를 쓰니까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심지어 예민해지기까지 해서 선크림만 발라도 트러블이 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면서 오히려 피부 관리에 소홀해졌다는 이도 있다. 네티즌 B씨는 “마스크 쓴다고 선크림을 잘 안 챙겨 발랐더니 잡티가 엄청 올라왔다. 레이저 말고 다른 방법으로 피부를 원상복구 시키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여러 네티즌들이 수분 크림이나 클렌징폼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 화장품 시장, 고공행진 성장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화장품 시장의 전반적인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약 40% 증가했다. CJ 올리브영 역시 색조화장품의 매출이 1년 만에 33% 올랐다는 전언이다.

롯데백화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졌다. 소비자의 51%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쇼핑 지출액이 늘었다고 응답했는데, 가장 많이 쇼핑한 품목은 패션 및 뷰티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4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도의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건강과 관련된 이너뷰티시장 역시 덩달아 성장했다. 오늘(31일)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1조97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여름 불청객 모공·피지…어떻게 막아야 하나

특히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모공과 피지 케어에도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분과 피지는 대개 묵은 각질 때문에 발생한다. 정상적인 피부는 28일 주기로 각질의 탈락과 재생이 반복되지만, 정상 주기에 탈락되지 못할 시 서로 뭉쳐 덩어리지게 되면서 각질로 피부에 남게 된다.

이렇듯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각질이 피부에 쌓여 모공을 막고 피부 문제를 유발한다. 또한 피지 조절에 문제를 일으키고, 밸런스 불균형 및 탄력저하를 유발한다. 이러한 묵은 각질층은 아무리 좋은 성분들을 바른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흡수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약사가 개발한 화장품’으로 유명한 케이벨르가 ‘더마 클리어 솔루션’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더마 클리어 솔루션은 자연스러운 각질 탈락을 유도하는 AHA 성분과 피지 제거 및 항균 효과가 있는 BHA 성분을 사용한 제품이다. 이러한 성분들을 통해 여름철 피지 관리와 여드름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케이벨르 측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판매중인 셀리엑티브 화이트닝 세럼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미치료 의약품의 성분인 트라넥사믹애씨드와 미백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을 통해 멜라닌 생성과 이동을 방지하고, 칙칙한 피부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초점을 둔 제품이다. 

(주)케이벨르 대표인 김영선 약사는 “의약품에 사용하는 성분 중 화장품에 사용이 가능한 성분을 최대한 적용하여 효능을 극대화한 제품들로 구성됐다”며 “여름철 피지분비 증가에 대비하여 알코올과 살리실산 성분을 함유한 더마 클리어 솔루션은 지성 피부의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이트닝 세럼에 대해서도 “에센스와 크림제형을 합해 하나만 사용해도 미백 및 보습까지 토탈케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서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