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숭이두창 감염자, 1000명 넘어섰다
[속보] 원숭이두창 감염자, 1000명 넘어섰다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6.08 17:44
  • 최종수정 2022.06.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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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9개국서 1019명 감염 사례 보고돼

-뉴욕타임스 “단거리에서 공기 전염될 수도 있어” 보도

-국내 방역당국 역시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

[헬스컨슈머]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관련 경보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29개국에서 1019명의 원숭이두창 사례가 보고되면서다.

2단계 경보는 예방조치 강화로, 최고 수준인 3단계 발령 시에는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이 권고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확인된 곳은 영국(302)이며, 그 뒤로 스페인(198명), 포르투갈(153명), 캐나다(80명) 순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간지인 뉴욕타임스는 원숭이두창이 단거리에서 공기 전염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이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확산 사례를 연구한 결과, 이곳에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CDC의 바이러스 전문가 앤드리아 매콜럼 역시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긴밀한 접촉이 필요하다”면서도 공기전염의 가능성을 더 널리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타당한 지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 역시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간염병으로 지정했다. 코로나19와 동급으로, 확진 시에는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 관리체계 개편 등으로 입국자가 증가하는 만큼 면밀한 관리로 감염병 유입을 사전에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