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숭이두창, 국내도 뚫렸다…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 발생
[속보] 원숭이두창, 국내도 뚫렸다…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 발생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6.23 10:31
  • 최종수정 2022.06.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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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문 후 국내 입국한 내국인 A씨, 최종 양성으로 확인

-윤석열 대통령 “백신·항바이러스제 조속히 도입하고 공항 검역 강화해야”

-방역당국,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관심’→‘주의’로 격상

[헬스컨슈머]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독일에 방문한 뒤 국내로 입국한 내국인 A씨와 외국인 B씨를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A씨가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발견된 것은 싱가포르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A씨는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겪은 뒤, 입국 당시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방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외국인 B씨는 수두 감염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상이 발생한 뒤 국내에 입국할 때 건강 상태 질문서의 ‘증상 없음’에 허위 체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역 단계에서 의심환자를 걸러내지 못한 것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조속한 도입 및 공항 검역 강화를 주문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현재의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으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7월부터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리미바트’ 500인분과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늘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한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될 시 코로나19 및 소아마비와 같은 단계로 관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