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냉면집에서 30여 명 집단 식중독…원인은 ‘이것’
김해 냉면집에서 30여 명 집단 식중독…원인은 ‘이것’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6.24 13:27
  • 최종수정 2022.06.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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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냉면집 방문한 손님 803명 가운데 34명 식중독·1명은 사망

-사망 원인은 계란 속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

-식약처, 살모넬라균 유입 경로 조사

[헬스컨슈머] 경남 김해시의 한 냉면집에서 단체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60대 남성 한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남 김해시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803명 가운데 34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들 중 16일에 냉면을 배달 주문해 먹은 60대 남성 A씨는 심한 복통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19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부검 결과 A씨는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로 추정됐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김해시가 A식당을 조사한 결과, 계란 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현재 살모넬라균이 유입된 경로를 조사 중인 상태다. 김해시 역시 1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뒤 달걀을 냉장 보관하지 않고 상온에 보관한 점에 대해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했다.

경찰 역시 식당의 업주를 입건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인 상태다.

살모넬라균은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이다. 이 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경우 패혈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