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치매 위험↑…원인은 ‘이것’
폐경기 여성, 치매 위험↑…원인은 ‘이것’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01 12:43
  • 최종수정 2022.07.0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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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경퇴행질환 센터 연구팀, 중년 남녀 3410명 대상으로 MRI 촬영 후 분석

-폐경기 여성, 백질변성 부피 눈에 띄게 커

-연구팀 “호르몬 수치 변화때문인지, 다른 메커니즘 결과 때문인지 규명해야”

[헬스컨슈머] 여성이 폐경하는 시기에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뉴스는 독일 신경퇴행질환 센터 인구 보건과학 실장 모니크 브레텔러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는 평균연령 54세의 남녀 3,4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여성의 비율은 58%였으며, 전체의 35%는 혈압이 높았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팀은 이들에게 뇌 자기공명영상(MRI)를 시행해 뇌 백질 변성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했다. 백질이란 뇌의 신경세포에서 뻗어나온 신경섬유 다발을 일컫는 말로, 백질 전체에 있는 소혈관이 손상되면 ‘백질 변성’이라고 본다.

그 결과, 폐경기 여성의 백질변성 부피가 같은 연령대 남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같은 연령대의 여성과 비교했을 때도 폐경 여부에 따라 변성의 정도가 달랐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 모니크 브레텔러 박사는 “폐경 자체 및 호르몬 수치의 변화 때문인지, 다른 기본 메커니즘의 결과 때문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지난 29일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신경학’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