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귀 힘 약한 노인, ‘이것’ 조심해야 한다
손아귀 힘 약한 노인, ‘이것’ 조심해야 한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7.25 09:10
  • 최종수정 2022.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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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최윤선 교수팀, 60세 이상 노인 5165명 대상으로 연구

-사구체 여과율 낮은 노인일수록 악력 약해…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져

-근력운동 등 꾸준한 관리로 신장 건강 유념해야

[헬스컨슈머] 노인의 손아귀 힘을 통해 신장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테이션포럼(KOFRUM)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최윤선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 60세 이상 노인에서 사구체 여과율과 악력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해당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차명한 60세 이상 남녀 5,165명을 사구체 여과율 범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1그룹 분당 90㎖ 이상, 2그룹 60㎖ 이상 90㎖ 미만, 3그룹 45㎖ 이상 60㎖ 미만, 4그룹 45㎖ 미만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구체 여과율이란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으로, 정상 사구체 여과율은 분당 90~120㎖다. 

동시에 교수팀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결과(남성 노인 평균 악력 31.1㎏, 여성 노인 19.1㎏)를 기준으로 평균 이하 악력 그룹과 평균 이상 악력 그룹으로 나눴다.

악력과 사구체 여과율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노인의 사구체 여과율이 낮을수록 손아귀 힘이 약했다. 4그룹의 악력은 남성 31㎏, 여성 17㎏으로, 1그룹(남 35㎏, 여 21㎏)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러한 특성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사구체 여과율이 가장 낮은 4그룹 여성이 평균 이하 악력 그룹에 속할 가능성은 1그룹 여성의 4배 이상이었다.

노인의 만성 신부전은 근감소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인 만큼 근력운동 등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