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이유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
-새 굿즈 제공하거나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일괄 적립
[헬스컨슈머]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관련 시험을 의뢰한 결과 검출 결과를 받게 됐다”며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개봉 후 2개월이 지난 제품의 경우 외피에서 106mg/kg~559mg/kg(평균 271mg/kg) 수치가, 내피에서는 미검출~ 23.3mg/kg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관리법에 의하면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인체에 직간접적 접촉 여부 또는 지속적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 내의류 및 중의류의 경우 75mg/kg 이하를, 외의류 및 침구류의 경우에는 300mg/kg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방석 또는 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되어 유해 물질 안전 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스타벅스코리아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전사적인 차원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보상 차원으로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 후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한 고객에게 기존에 수령한 만큼 새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만약 고객이 새로운 굿즈를 원치 않을 경우 기존에 수령한 서머 캐리백과 동일한 수량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상으로 일괄 적립해 줄 예정이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웹 회원에게는 MMS를 통해 ‘스타벅스 e-Gift Card’ 3만원권을 발송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NS에서는 서머 캐리백에서 악취가 난다는 제보가 잇따라 올라온 바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스타벅스는 “제품 공급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해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