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더하세요”...‘같이 만드는 생명존중문화’ 펼쳐
“사람을 더하세요”...‘같이 만드는 생명존중문화’ 펼쳐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9.08 13:27
  • 최종수정 2022.09.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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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박람회도

[헬스컨슈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과 함께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밀레니엄 힐튼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2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9월 7일 가졌다.

이 기념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3년 제정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자살예방의 날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부터 매년 9월 10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22년은 9월 10일이 추석연휴인 관계로 7일로 앞당겨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 주제는 2022년 자살예방 캠페인 표어인 “사람을 더하세요”로, 자살예방은 당신이라는 사람의 관심과 마음을 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살예방에 힘쓴 개인, 기관, 단체를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38점이 수여되었다. 

이날 포상자 중 유명인으로는  배우 여진구(97년생, 만 25세, 2022년 자살예방 공익광고에 출연하여 자살예방 표어의 의미를 알리고 MBC 라디오 ‘잠깐만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와 프로골퍼 신지애(88년생, 만 34세, 2016년부터 ‘꿈자람 사업’을 통해 자살유족 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유족들에 희망을 전하는 데 기여)등도 포함되었다.

또한 단체 가운데 강원대학교병원이 선정되었데 2017년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수행하며, 자살시도자 대상 초기면담 1,000여 건, 사후관리서비스 3,501건, 외래 치료 및 지역서비스 연계 670건 등을 진행하여 자살 재시도 예방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특이한 수상자로는 가상공간도 포함되었다.

메타(Meta)의 경우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의 심각성에 따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자살예방 콘텐츠 확산을 위한 광고를 지원하는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한편 박람회에는 배우 여진구와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 황태연 생명존중재단 이사장 등이 방문하여 청년들이 직접 구성한 박람회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98명의 ‘같생 청년 응원단(서포터즈)’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했다.

이들은 매월 자살예방사업 소개 등 온라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기념일을 기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 등에서는 학술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충청남도, 제주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울산 남구 등에서는 자살예방 걷기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등에서는 자살예방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였고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남도 등에서는 영화제 등의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ᄃᆞ.

한편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1위 수준이며,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시기 자살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이다”라며, “정부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위험군 조기발굴체계 구축 및 자살시도자·유족 치료비 지원, 자살예방센터와 같은 지역 내 전달체계 강화 등 분야별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제공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