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방문할때 지카바이러스 감염 주의하세요!
동남아 방문할때 지카바이러스 감염 주의하세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03 15:15
  • 최종수정 2022.11.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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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뎅기열 이어 여행객에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동남아 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단 및 치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청장 백경란)은 최근 필리핀, 태국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방문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린 후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반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모기에 의한 감염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염증은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9개국에서 자생적 모기매개 전파의 증거가 확인되었으며, 동남아 지역은 모든 국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자체 발생 국가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은 올해 현재까지 국내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2명으로 필리핀과 태국 방문 후 확진된 사례이며 첫 확진사례는 20대 남성으로, 8월 말 필리핀 방문 시 모기에 물려 귀국 후 1주일째 발진, 발열, 설사 등 증상으로 양성 확인이 되었고 두 번째 환자는 30대 남성으로, 10월 중순 태국을 방문하여 모기에 물렸으며, 입국 5일째 발진, 발열, 관절통,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증상이 있어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 우리나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매년 10명 내외로 해외유입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해외 방문 감소로 환자 발생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 다시 발생하고 있다. (붙임 2 참고)

 ○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총 36명 환자가 신고되었으며, 이 중 2020년 실험실 감염사례 1건을 제외한 35명이 해외유입으로 발생하였다. 

  - 추정감염국가는 필리핀 10명, 태국 9명, 베트남 6명, 몰디브 2명 순이며,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유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