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위기상황 ‘주의’ 단계 유지키로
원숭이 두창 위기상황 ‘주의’ 단계 유지키로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1.07 16:07
  • 최종수정 2022.11.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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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WHO 결정에 발맞춰
(사진출처) : WHO
(사진출처) : WHO

 

[헬스컨슈머] ‘원숭이두창’ 위기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 이하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이하 WHO) 긴급위원회에서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도 기존과 같이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지난 7월에 선포한 이후 대응 부분에 있어 많은 진전을 이루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전파가 지속되고, 취약집단에서의 더 큰 발생 가능성, 차별 및 낙인 위험 지속 등의 이유로 ‘유지’ 이유를 밝혔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지난 10월 21일에 개최된 질병청의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의 환자 발생상황, 영향력, 방역역량 등을 고려한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한 바 있지만 방역당국은 기존의 원숭이두창 방역체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27개국) 검역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미국, 브라질, 네덜란드, 페루, 캐나다 등 주요 빈발국 상위 10개국의 발열 기준도 현행 37.3도를 유지한다.

한편 질병청은 이미 개발 완료한 진단·검사법 활용, 원숭이 두창 진단 검사·체계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한 바있으며  진단시약 5,400명 분 확보했으며 3세대 두창 백신(진네오스) 5천명 분 구매도 계약을 체결하였고, 치료제(테코비리마트) 504명 분을 국내 도입하여 시도 병원에 공급을 완료했었다.

질병청은 “현재 국내에는 9월이후 기 확진자 2명의 치료도 마치고 지금은 원숭이두창 환자가 없고 지금의 방역 대응 역량으로 관리가 가능하나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면서 국민에게 “발생국가 방문 또는 여행 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이내 증상 발생 시 1339로 상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